[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증권가는 국내 증시의 1분기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국내 증시 1분기 이익 추정치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영업이익은 9.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분기 역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임종필 현대증권 연구원은 국내증시 1분기 매출액을 468조원, 영업이익을 35조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2분기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78조원, 37조3000억원이 될 것으로 잠정추정했다.
하지만 향후 추가적인 하향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임 연구원은 "전년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4분기 초부터 최근까지 19.3%나 하향됐다"며 "1분기 실적추정치도 연초 이후 6.5% 하향된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하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이익추정치 증가율의 절대수준보다는 '방향성 변화'를 주시해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이다.
임 연구원은 "현재 증시가 키프러스 구제금융 문제와 해외 ETF 매도 물량으로 인한 외국인 수급부담 확대로 기간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음에도, 이익모멘텀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변화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며 "1분기 실적에서 어닝쇼크의 충격은 전년 4분기 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면에서는 1분기 유틸리티, IT, 헬스케어, 필수소비재의 이익성장이 타업종 대비 상대적으로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디스플레이, 운송, 유틸리티, 미디어, 반도체·장비, 제약과 생물공학, 교육서비스 등의 이익개선이 강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