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개장)ECB, 키프로스에 최후 통첩..'하락'

입력 : 2013-03-22 오후 5:50:56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22일(현지시간) 유럽증시가 하락 출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키프로스에 구제금융 협상 실패시 자금 지원을 끊겠다고 경고하면서 키프로스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유럽증시에서 영국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13.81포인트(0.22%) 내린 6374.74에 거래되고 있다. 
 
독일의 DAX30지수는 36.07 포인트(0.45%) 내린 7896.44을, 프랑스 CAC40지수는 18.97포인트(0.5%) 내린 3755.58을 기록 중이다. 
 
전일 ECB는 키프로스가 구제금융 협상을 성사시키지 못할 경우 25일부터 유동성 지원을 끊겠다고 최후 통첩장을 보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도 키프로스에 1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으려면 58억유로를 자체적으로 조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방침을 분명히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키프로스 의회는 이날 자국 금융시장의 붕괴를 막기위해 구제금융 방안을 대해 논의하기로 했지만 결과는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키프로스의 몰락이 전체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예상보다 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현상이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스테판 에콜로  마켓 시큐리티 유럽담당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키프로스가 정해진 기한 내에 구제금융 협상에 성공할지 여부가 불투명한데 설상가상으로 ECB는 자금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키프로스가 유로존내 잔류하지 못한다면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종목별로는 독일의 트럭 생산업체인 만(MAN SE)이 4.1% 하락하고 있으며 운전기 업체 독일KBA와 철강업체 잘쯔기터가 각각 1.8%, 1.4%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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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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