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승세에 외국인 순매수 업종은

입력 : 2013-03-24 오후 1:20:45
[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순매수 추세를 이어간 가운데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발광다이오드, 제약, 홈쇼핑 등 다양한 업종의 우량주에 외국인 투자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은 지난달 들어 매수세로 전환한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3월 중반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계속된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같은 기간동안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가장 집중한 종목은 143억2000만원을 사들인 GS홈쇼핑(028150)이었으며, 2위는 덕산하이메탈(077360)로 99억2000만원을 매수했다. 이어 차바이오앤(085660), 서울반도체(046890),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그 뒤를 이었다.
 
<자료=한국거래소>
 
 
◇중장기적 비전..'덕산하이메탈', '서울반도체'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와 발광다이오드(LED)의 대표주자인 덕산하이메탈과 서울반도체는 중장기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받았다는 분석이다.
 
덕산하이메탈은 최근 아몰레드의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약화가 전망됐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7.2% 줄어든 93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생산시설 증설이 없고 환율이 하락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이후 대형아몰레드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면 최대 수혜가 예상된다"며 "공정재료산업의 특성상 신규업체가 시장에 진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매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울반도체도 조명용 LED패키지의 성장세가 기대됐다.
 
유철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13일 "LED 조명 시장의 성장으로 꾸준한 외형확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조명용 LED 패키지 매출 비중은 지난 2010년 30%, 2011년 40%에서 지난해 44%까지 확대됐으며 올해에도 51% 비중으로 확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계속되는 실적개선..'GS홈쇼핑'
 
홈쇼핑주의 상승세가 코스닥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GS홈쇼핑은 실적 개선세가 최소한 오는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희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 등 수익성이 낮은 상품의 방송시간을 줄이고 고마진 상품인 의류의 방속을 늘려나가고 있다"며 "지난해 3분기 이후 상품 구성의 구조적 변화를 통해 실적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작년 하반기 부터 육성한 독점 상품에 대한 상품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전년동기대비 30% 이상의 이익 성장은 최소한 2분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삼성 갤럭시S4 수혜주..'차바이오앤'
 
삼성 갤럭시S4의 수혜주인 차바이오앤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인정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바이오앤의 주요 수익원은 모바일 카메라 모듈 사업부인 광학사업부"라며 "스마트폰의 고사양화로 고화소 제품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올해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특히 1300만화소 카메라 모듈을 삼성 갤럭시S4와 노트3에 공급하면서 올해 광학사업부는 작년 대비 20% 이상 성장해 매출 1400억원, 영업이익 약 1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배아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연구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판단됐다.
 
그는 "미국 ACT사와 망막색소상피세포를 공동 연구중이고, 국내에서는 스타가르트병 임상1상, 노인성황반변성증 임상1/2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상업적 검증이 되지 않았고 윤리적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지만 여전히 난치질환 치료제로서 시장의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그밖에 오스템임플란트는 아시아 임플란트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설명됐다.
 
윤태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법인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53.8% 성장하는 등 해외법인의 성장세가 주목된다"며 "국내에서는 치과용 임플란트 보험제도가 도입될 예정이고 아시아시장의 성장이 기대되는 등 프리미엄 요소가 많은 회사"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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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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