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4.28포인트(0.44%) 하락한 1만4447.75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9.70포인트(0.30%) 내린 3235.30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20포인트(0.33%) 하락한 1551.69를 기록했다.
키프로스에 대한 구제금융이 타결됐지만 유로존 전반으로 은행권 구조조정이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증시를 끌어내렸다.
앞서 유로그룹은 키프로스에 100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지원하고 키프로스 은행의 10만유로 이상 예금자들에게 손실 부담을 지우는 방안을 합의했다.
이에 유로존에 드리웠던 불확실성이 걷히며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예룬 데이셀브룸 유로그룹 의장은 이날 주요 외신들과 인터뷰를 갖고 "키프로스 구제금융안이 유로존 은행권 문제 해결의 새로운 본보기를 마련했다"며 "역내 다른 국가들도 이러한 은행권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폴 파워스 레이몬드제임수 매니징디렉터는 "키프로스의 은행 시스템을 조정한 만큼 다른 유럽국가의 은행들도 같은 과정을 겪을 필요가 있다"며 "이는 사람들이 은행 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한지 깨닫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은행권 규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며 금융주들이 일제히 하락 곡선을 그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1.27%), 시티그룹(-1.64%), 모건스탠리(-0.95%) 등이 모두 약세였다.
골드만 삭스는 블랙베리의 Z10 모델 미국 런칭이 매우 실망스럽다고 전하며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이에 블랙베리의 주가는 4.56% 하락했다.
페이스북도 2.33% 내렸다. 미국 증권감독위원회(SEC)가 나스닥 그룹에 페이스북 기업공개(IPO) 첫 날의 손실을 보상토록한 계획을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의 반응이다.
반면 세계 3대 PC 제조업체인 델은 블랙스톤과 아이칸이 인수전에 가세한다는 소식에 2.62% 올랐다.
미국 최대 영리학원 법인인 아폴로 그룹은 예상을 상회한 분기 실적에 7.10% 급등했다.
야후는 뉴스 요약 어플리케이션 업체 섬리를 인수키로 하며 0.5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