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여성 취업인력 활용에 나선다.
고용노동부와 여성가족부는 27일 오전 11시 한국폴리텍대학 서울정수캠퍼스에서 여성의 직업능력개발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를 통해 양 부처는 여성의 직업능력개발 참여와 산업수요에 맞는 직업훈련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직업훈련을 받은 여성들이 취업으로 이어지는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먼저 여성에게 맞는 직업훈련프로그램을 확대하기 위해 양 부처는 한국폴리텍대학과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인프라를 공동으로 활용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폴리텍대학은 여성 친화적인 훈련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안성여자캠퍼스를 서울강서캐퍼스로 개편할 계획이다.
또 새로일하기센터와 협력해 국가기간산업 분야 등 전문기술훈련에 많은 여성들이 참여할 수 있게 하고, 훈련과정 설계·운영과 실험·실습 장비를 공동 활용키로 했다.
아울러 직업훈련을 마친 여성들의 취업지원을 위해 구인 정보를 공유하고, 훈련과정을 마친 여성은 '새일여성인턴' 사업에 우선 참여토록 해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한다. 새일여성인턴 사업은 여성인력 채용 수요가 있는 기업체를 발굴해 구직 등록한 여성을 인턴으로 알선하고 기업 또는 인턴자에게 지원금(월 최대 6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나아가 경력단절여성의 생애재설계를 위한 숙련진단프로그램을 함께 개발하고, 경력단절여성의 직업능력개발훈련을 통한 성공적인 노동시장 복귀 사례를 발굴·확산하며, 직업훈련 참여 여성의 육아 부담을 덜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방하남 고용부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부처가 힘을 모아 공동 인프라를 잘 활용하면 시너지 효과가 생겨 여성 고용률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새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고용률 70%달성을 위해서는 여성고용률 제고가 핵심적"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경력단절 여성에 대한 전문기술 직업훈련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