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리포트)에스에프씨, ‘중국 모멘텀’..제2의 도약

입력 : 2013-03-27 오후 12:57:09
[뉴스토마토 김미애 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치부 김미애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주실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네. 오늘 소개해드릴 기업은 에스에프씨(112240)(SFC) 입니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에스에프씨는 무려 20년간 태양광(PV) 모듈용 백시트(Back Sheet)를 국내에서 독점 생산하고 있는 전문 기업입니다.
 
태양광 모듈은 빛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바꿔 주는 친환경적인 대체 에너지로, 백시트는 태양광 모듈의 4대 핵심 부품 중 하나입니다.
 
또 라미네이팅 필름과 디지털카메라 인화지·인쇄용 필름·컬러 잉크젯 필름 등의 특수필름을 생산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절연버스바(Busbar)’ 특허와 ‘리튬전지’ 절연용 필름 사업의 매출이 가시화 될 경우 에스에프씨는 올해 또 한 번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에스에프씨는 본사 외에 제2 공장을 신축 중이라서 화제를 모으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에스에프씨는 과거 충청남도 보령에 공장을 세워서 태양광 모듈용 백시트와 라미네이팅 필름 등 모든 제품을 생산했으나, 지난 2011년 충남 홍성에 본사와 공장을 설립해 백시트를 전문적으로 생산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바로 이 홍성 공장 바로 옆에 위치한 6600㎡ 규모의 부지 위에 새 공장을 짓고 있는 건데요. 공사는 올해 상반기 안에 완료된다고 합니다. 본사 내부에 자리하고 있던 연구소를 독립시켜 별도의 연구 동을 함께 확충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에 에스에프씨는 신제품 및 신기술 연구개발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안산사무소는 50개국에 대한 해외영업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자 그럼 본격적으로 에스에프씨를 살펴보죠. 우선 주주구성부터 알아볼까요?
 
기자: 네, 그래프를 같이 보시겠습니다. 우선 올해 현재 기준으로 최대주주는 35.7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박원기 대표이사입니다.
 
이어 김주배 부사장이 12.40%, 박명규 전 상무(박원기 대표 동생)가 4.46%를 보유하고 있어 우호지분이 53%에 이릅니다.
 
이 밖에 기관투자자가 13.08%. 에스에프씨 우리사주조합이 0.65%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주요사업으로는 어떤 것이 있습니까?
 
기자: 크게 세가지입니다. 아무래도 에스에프씨의 주력제품은 총매출의 80.9%를 차지하는 태양광 백시트이구요. 이번에 절연 버스바 특허 출원과 이차 전지 절연막 사업을 통한 신규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큽니다.
 
태양광 백시트는 태양광 모듈의 후면에 들어가는 소재입니다.
 
태양광모듈을 혹한 혹서 강풍 등 외부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한편, 수분을 차단하는 역할도 합니다.
 
태양광용 백시트는 모듈에 비해 원가 비중이 낮을 뿐 아니라 반제품 형태로 납품하는 방식이라 관련 업체 가운데 가격인하 압력이 가장 낮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또 에스에프씨는 ‘절연 버스바’ 특허를 기존 거래업체 위주로 론칭한 후 전체 태양광 모듈 시장에 판매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과거에는 태양광 모듈에서 생산되는 전기를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해 버스바에 절연 시트를 덧대는 방식이 주류를 이뤘지만, 이번 ‘절연 버스바’ 특허를 통해 태양광 모듈 생산공정 중 일부 수동화 공정을 자동화해 모듈 생산 효율을 증가 시킬 수 있게 됐습니다. 절연 기능을 향상시켜 모듈 사이즈 및 무게 감소를 가져오는 효과가 탁월하다는 평입니다.
 
또 리튬 이온 전지에 들어 가는 절연용 필름 공급 사업을 추진 중인데요. 이 제품을 적용할 경우 셀 업체의 생산을 3~4배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차전지 절연막은 태양광 백시트보다 이익률이 2배 이상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입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 몇 년 에스에프씨는 매출액이 크게 줄지 않았나요?
 
그렇습니다. 에스에프씨의 2011년 매출액은 720억, 지난해는 618억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5억으로 2011년도 영업이익 95원보다 40억원 줄었구요. 또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8억원으로 2011년도 67억원보다 19억원 감소했습니다.
 
이는 2011년 상반기 유럽 정부의 태양광산업 지원 정책이 확정되지 않아 태양광사업이 일시적인 시장 위축을 초래한 결과로 분석되는데요. 그러나 올해 태양광 발전시장은 향후 중국·미국·일본 등의 적극적인 정부지원 정책으로 신규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작년 재고분이 많이 소진된 것도 성장을 가속화하는 요인입니다.
 
특히 절연막 사업 등 고부가가치인 신규필름이 본격화되는 올해 상반기부터는 수익성 개선이 훨씬 클 것으로 관측됩니다.
 
매출 전략에 대한 박종일 기획이사의 설명을 직접 들어보시죠.
 
앵커: 네, 마지막으로 투자시 유의할 점이나 관심을 가지고 볼만한 사항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전체적으로 정리해주시지요.
 
기자: 국내 최초, 세계 4번째로 백시트를 개발한 에스에프씨의 태양광 모듈 백시트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합니다. 또 중국 수출을 기반으로 신규 모듈 설치 시장인 일본, 인도, 미국 등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성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태양광 업계의 재고가 소진됨에 따라 에스에프씨의 영업실적이 반등할 것이란 점은 긍정적인 투자 요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절연버스바’ 특허, ‘리튬전지’ 절연용 필름 사업의 매출이 가시화 될 경우 큰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다만 태양광 모듈 생산업체의 공장 가동률, 해외 정부 지원책의 변화에 따라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투자시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태양광 시장 업황 회복에 따른 매출 상승, 신사업의 성공여부 등이 주요 투자포인트가 되겠군요. 김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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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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