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중국 외환당국이 중국 증시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들의 자본시장 참여를 확대할 예정이다.
2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적격외국인기관투자가(QFII)를 대상으로 중국 주가지수선물에 대한 투자를 추가 승인할 계획이다.
실제로 JP모간체이스가 이번주 안에 주가지수선물 거래를 위한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국은 이미 1월에 최초로 모건스탠리, 크레딧스위스 등 5개 QFII에 대한 주가지수선물 시장 참여를 허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전문가들은 헤지수단을 확보한 QFII가 주가지수선물 시장 참여를 확대해 주식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장옌빙 저상증권 애널리스트는 "시장 규모가 작을 경우 가격 헤지 수단으로서의 주가지수선물 가치는 충분히 활용되지 못할 것이다"며 "시장 참여자가 더 늘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02년 QFII제도를 도입해 사전 승인한 투자한도 내에서 외국인의 중국 내 주식·채권에 대한 투자를 허용하고 있다.
또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는 지난해 4월 QFII 투자 한도를 300억달러에서 800억달러로 늘리며 외국인들의 중국 자본시장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2월까지 총 200개 이상의 해외금융기관이 QFII를 통해 약 408억달러의 투자를 승인 받게 됐다.
장옌빈 애널리스트는 "QFII에 대한 주가지수 선물 시장 참여를 허용할 경우, 주식시장에서의 공매도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며 "하지만 QFII의 투자 규모가 제한되기 때문에 이는 크게 문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