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8일 중국 증시는 하락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27.71포인트(1.20%) 내린 2273.55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이탈리아 정국 불안감 때문에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잇따른 중국 기업들의 실적 부진 소식이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또 중국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선회할 수도 있다는 우려 역시 시장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전일 송궈칭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은 "올해 8.3% 경제성장률 달성은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인플레이션이 올라가는 양상이 나타난다면 통화정책에 대한 세부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관계자가 최근 천연가스 가격인상설을 부인했다는 소식에 중국석유화학(-1.61%), 해양석유공정(-1.96%), 시노펙상해석유화학(-2.24%) 등 정유주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이 밖에 중국 최대 금속 생산업체인 중국알루미늄이 철강가격 하락과 비용 증가 때문에 순손실이 확대됐다는 소식에 전일에 비해 2.05%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40%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난 중국 인수생명은 전일 대비 1.73% 하락하고 있다.
이 밖에 중신증권과 광심철로도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악화된 가운데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