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성수신금리 2%대 '추락'..33개월 만에 최저

2월중 금융기관 예금·대출금리 모두 하락

입력 : 2013-03-28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가 2%대로 떨어졌다. 2010년 5월 2.89%를 기록한 이후 33개월 만에 최저치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2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현황을 보면 올해 2월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 금리는 연 2.94%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2010년 5월 2.89% 이후 33개월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순수 저축성예금 금리와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각각 0.06%포인트, 0.03%포인트씩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줄줄이 인하하면서 시장금리가 하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2월 저축성수신금리가 소폭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월 대출금리도 연 4.91%로 1월보다 0.09%포인트 줄어들었다. 대출금리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23%포인트 하락한 연 4.61%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가계 대출의 기준금리로 이용되는 코픽스 금리가 하락했고 보금자리론 금리도 인하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 늘어났다”며 “취득세 감면 혜택 기한이 연장됨에 따라 저금리 성격의 집단대출도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1.97%포인트로 1월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2월 말 현재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2.59%로 전달보다 0.06%포인트 내려갔고 총대출금리는 전월 대비 0.04%포인트 하락한 연 5.24%를 기록했다.
 
총대출금리와 총수신금리 차는 2.65%포인트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확대됐다.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와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은 모든 기관에서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는 3.50%(잠정치)로 전 달보다 0.04%포인트 하락했으며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는 전달보다 0.08%포인트 내린 3.43%(잠정치)를 기록했다.
 
새마을금고 예금금리도 3.41%로 전달보다 0.07%포인트 하락했고 상호금융의 예금금리는 전달보다 3.24%로 0.08%포인트 줄어들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의 일반대출이 15.52%(잠정치)로 전달보다 0.20%포인트 하락했고 신용협동조합의 일반대출도 전달보다 0.30%포인트 내린 6.27%(잠정치)를 기록했다.
 
새마을금고 대출금리도 5.76%로 전달보다 0.15%포인트 하락했으며 상호금융의 대출금리는 전달보다 0.12%포인트 내려간 5.66%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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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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