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안방 아닌 美서 '에쿠스 페이스리프트' 카드

"미국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잡아라!"..현대차 앞에 놓인 지상과제

입력 : 2013-03-28 오후 1:06:40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현대차(005380)는 27일(현지시간) 뉴욕 제이콥 제이비츠 컨벤션 센터(Jacob Javit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13 뉴욕 국제 오토쇼(2013 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 NYIAS)’에서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다.
 
같은 날 일산 킨텍스에서 ‘2013서울국제모터쇼’가 개막된 가운데, 안방이 아닌 미국에서 비장의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그만큼 미국시장을 대하는 현대차의 위기감이 컸다는 평가다. 연비과장 논란에 엔저를 등에 업고 일본차의 반격까지 더해지면서 현대차 입지는 좁아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미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위해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였다”면서 “서울모터쇼의 경우 신차가 포함됐지만, 같은 날 열리는 뉴욕모터쇼에는 신차가 없어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를 미국에서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2013 뉴욕모터쇼에서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를 선보인 건 유럽과 일본이 자웅을 겨루는 미국 프리미엄 시장 공략의 신호탄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의 프리미엄 수요를 충족시키지 않고서는 라인업의 시너지를 얻기 어렵다는 게 중론.
 
 
이번에 선보인 ‘에쿠스 페이스리프트’는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을 적용한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 모델로, 현대차의 기술력이 집약됐다.
 
 
‘모던 프리미엄’ 이미지로 풀칼라 헤드업디스플레이, 후측방 경보시스템 등 첨단 신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는 범퍼 부위의 크롬 몰딩을 없애는 대신 LED가 장착된 안개등과 차분해진 느낌의 그릴을 적용해 정제된 품격과 세련미를 구현했다. 또 19인치 신규 디자인 알로이휠을 적용해 품격 있는 역동성을 연출했다.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사장은 “에쿠스는 벤츠, BMW, 아우디보다 잔존가치가 높다”면서 “제이디파워(J.D.Power)사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에서도 대형 고급차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고객들이 높은 만족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27일부터 내달 7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이번 2013 뉴욕모터쇼에서 총 1441m² (약 436평)의 전시장을 마련하고, 아반떼와 벨로스터, 싼타페 등 총 16대의 주력 모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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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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