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도 '임직원 사랑나눔 기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는 모습.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건설(000720) 임직원들이 지난 2010년, 2012년에 이어 세 번째로 급여 끝전을 모아 '사랑나눔 기금' 마련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이달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임직원 사랑나눔 기금 모으기' 캠페인을 통해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 중 최소 3000원에서 최대 3만원까지 급여 끝전을 지정해 기부하게 된다고 28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연말에 이 기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임직원 사랑나눔 기금 모으기'는 일회성 기부나 단발성 사회공헌과는 달리 현대건설이 지역사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는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다.
방학 중 결식아동에게 점심 도시락을 전하는 '희망도시락 나눔 활동'과 더불어 사내 기부문화 확산 및 전인적(全人的) 사랑 나눔의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현대건설 해외현장의 한 직원은 사내 통신망을 통해 참여의사를 밝히며 "예전에 본사에서 희망도시락 나눔 봉사를 다닐 때 많은 곳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며 "마음은 있지만 실천이 쉽지 않은데, 직원들의 작은 정성들을 모아 꼭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임직원 사랑나눔 기금 모으기'를 펼쳐 2010년 5억3000만원, 2012년 2억600여만원을 모금해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나눴다.
2010년 마련한 기금으로는 필리핀 커뮤니티센터 건립(1억원), 남양주 다문화센터 건립(2억원), 장애우 수술 및 치료비(9000만원), 집중호우 피해 3개 복지관 지원(6000만원), 소외계층 아동 축구 활동(8000만원) 등을 도왔다.
2012년 모은 기금은 다문화가정 자립지원사업, 종로구 소외계층 집수리사업, 아프리카 케냐 식수지원사업, 중증장애아동 수술비지원사업, 2013 자연재해 발생시 구호성금 등 총 5개 사회공헌활동 사업에 쓸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매달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은 급여 끝전이 큰 금액이 되어 국내외 다양한 분야의 소외계층에 사용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활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