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삼성전자(005930)의 모바일 주도로 중소형주의 성장이 예상된다"면서 "이 중 실적 성장이 지속되는 업체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모바일 부품주는 스마트기기에 채용돼도 환율 변동, 가격 압박, 경쟁자 진입 등 여러 가지 요인 때문에 실제로 발표되는 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나 회사 가이던스를 하회하면서 주가 하락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모바일 부품주를 전부 긍정적으로 볼 게 아니라 물량 공급이 타이트해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근거에 이 연구원은 비에이치와 옵트론텍·디지탈옵틱·우전앤한단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지난 10년처럼 향후에도 핵심 경쟁력을 통해 연간 3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이 예상돼, 대형주와 다른 중소형 부품주 대비 밸류에이션 할증이 타당하다고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옵트론텍은 블루필터 강자로 시가총액이 제일 크고, 디지탈옵틱은 작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적이며 비에이치는 지속 성장하는 토종 스마트폰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실력자다"면서 "우전앤한단은 리서치인모션(RIM) 벤더로 인기가 없었다가 최근 세계1위 휴대폰업체에 공급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