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연기자] 지난 28일 열린 '2013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박근혜 정부는 '창조형 서비스업'이 일자리 창출의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일자리와 창업투자사 관련주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생경제 회복과 창조경제 구현.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한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의 두 축이다. 정부는 이 두 가지를 실현하기 위해 추경 예산을 편성하고, 수출 중소기업을 위한 총액한도대출 지원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창조경제'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서비스 R&D 촉진, 문화·콘텐츠 육성 등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창조형 서비스업'은 소프트웨어(SW), 영화, 게임, 관광, 컨설팅, 보건의료, 마이스(MICE) 산업 등의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을 말한다.
노근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는 외화를 벌어들이는 제조업종에 대한 우대정책이 이어졌다면 앞으로는 해외진출 등을 통해 외화를 버는 내수서비스업종에 대한 우대정책이 보다 강화될 수 있다"며 "해외무역관 조사를 통해 유망 8대 서비스(의료, 이러닝, 스마트콘텐츠, 엔터테인먼트 등)의 37개국에 대한 해외진출 장애요소를 파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근혜 정부는 창조형 서비스업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며 ▲R&D 투자관련 세제지원 대폭 확대 ▲제조업과 동일한 업종별 조세특례제도 세제 혜택 ▲수출에 대한 금융 지원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오는 6월에는 중소벤처기업의 M&A 활성화와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결방안도 내놓을 예정이다.
김두언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감소하고 코스닥시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기술형·성장형 기업에 대한 자본 공급 기능이 저하됐다"며 "창업 초기 중소기업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현 코스닥시장보다 진입요건을 크게 완화한 코넥스(KONEX)시장이 7월 초 신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노 연구원은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투자위험을 더 부담하는 '한국미래창조펀드'가 시범조성될 것"이라며 "이는 기업의 초기투자자금 회수기간을 줄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