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대신증권은 1일
한라건설(014790)에 대해 유상증자를 통한 재무 안정성은 확보했지만 이익개선 가시성은 아직 낮다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했다. 목표가도 1만원을 지속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에도 2010년이후 수주의 역성장으로 매출감소 가능성이 있고, 전년대비 하락한 원가율에도 90%대 이하의 원가율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올해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할 수 있겠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을 자극할만한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라건설은 지난달 22일 제3자 배정방식으로 보통주 436만주, 전환우선주 1017만주를 각 6880원, 3만4400원에 발행하는 38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 연구원은 "증자된 주식을 배정받을 제3자가 결정되었다는 가정 하에 380억원의 자본이 확충됨에 따라 부채비율은 220%대로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유상증자를 통해 이자비용이 감소하고 순이익은 흑자전환할 수 있겠으나, 수주잔고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포인트로 그는 "업황 부진으로 원가율 개선 기대가 어려운 상황에서 차입금을 축소하는 것이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유일한 요인"이라며 매출 채권(미수금)의 해소를 주요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