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새해 들어 코스닥이 강세를 보이면서 애널리스트들도 코스닥으로 돌아오고 있다. 코스닥 종목 분석 보고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엔저로 인한 코스피 대형주의 실적 모멘텀 약화, 새 정부의 중소기업 활성화 기대감, 외국인의 잇딴 코스닥 러브콜, 12조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등으로 코스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12월21일 종가 478.09 대비 16.59% 오른 550선 후반을 기록하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사 보고서 '급증'.. 신고가 경신 종목도 '속출'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들어(1월~3월) 코스닥 시장에서는 총 1559건의 증권사 보고서가 쏟아졌다. 작년 같은 기간 700여 건이 나온 것과 대비하면 2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CJ오쇼핑, GS홈쇼핑, CJ E&M, 파라다이스,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033630) 등 과반수가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 600 돌파..향후 전망도 밝아
내수주와 IT주 그리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한 코스닥 상승랠리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연구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올들어 코스닥 시장에서 약 1조1600억원을 순매수했다"면서 "이에 3월 종가는 2009년 이후 최고가인 555pt로 마감했고, 시가총액도 123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 연구원은 "2013년 시작된 코스닥 시장의 강세장은 최소 2분기(4~6월) 내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코스닥지수는 600pt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고 분석했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2013년 업종별 영업이익은 전기가스, 운수창고, 종이목재, 섬유의복, 의약품 업종 순으로 지난해 대비 강도가 높게 개선될 것"이라면서 "이러한 업종들이 코스닥에서 비중이 높아 코스닥의 실적개선 모멘텀으로 강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박근혜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과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 등도 코스닥의 추가 강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