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 제조업 부진·엔화 강세..'혼조'

입력 : 2013-04-02 오후 5:10:10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의 제조업 부진과 엔화 강세로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데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줬다.
 
또 투자자들이 2분기 들어 지난 1분기의 차익을 실현하면서 주가가 하락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히사오 마츠우라 노무라증권 전략가는 "1분기 아시아 증시는 꽤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이 때문에 차익매물이 출회되겠지만이나 그리 많은 양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日증시, 美 제조업 부진·엔고..'하락'
 
◇일본 닛케이 225 지수 주가 차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31.59엔(1.08%) 내린 1만2003.43을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 경기 부진과 엔화강세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3으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인 54에 크게 하회했다.
 
이날 달러·엔 환율이 92엔대까지 하락(엔화가치 상승)하며 수출기업들의 실적 우려감이 높아졌다.
 
일본의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급감했다는 소식 역시 증시를 끌어내리는데 일조했다. 전일 일본자동차딜러협회는 지난달 신규 자동차 판매는 전년 같은기간보다 15.6% 감소한 42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오는 3일부터 열리는 일본은행(BOJ)의 회의를 앞두고 투자를 망설이는 투자자가 늘어난 것도 증시 하락에 일조했다.
 
게리 에반스 HSBC 홀딩스 글로벌 증시 전략 대표는 "투자자들이 일본은행 회의를 기다리는 상황"이라며 "기대를 충족시켜줄 만한 내용은 나오지 않을 것이란 여론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엔화 강세에 수출이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닛산자동차(-3.41%), 도요타자동차(-3.05%), 혼다자동차(-2.60%)가 일제히 떨어졌다.
 
같은 이유로 캐논과 니콘도 각각 3.42%, 3.15% 미끌어졌다.
 
◇中증시, 제조업 예상치 하회..'하락'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6.65포인트(0.30%) 내려간 2227.74에 마감했다.
 
전일 나온 중국 제조업 지표가 전달에 비해 소폭 개선됐으나 예상치에는 못 미친 점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HSBC에따르면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6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인 51.7을 밑돌았다.
 
부경동인동(-4.23%), 야거얼그룹(-3.97%), 장정테크노(-2.77%)가 하락 흐름을 주도했다.
 
중국 정부가 대출 규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어 금융주인 중국민생은행(-0.62%), 상해푸동발전은행(-0.30%)이 내림세를 보였다.
 
◇대만 · 홍콩 '상승'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3.94포인트(0.18%) 상승한 7913.18에 거래를 마쳤다.
 
LCD관련주인 한스타 디스플레이(3.14%), 청화픽처튜브(1.87%), AU옵트로닉스(0.77%)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철강관련주인 포르모사케미컬 앤 파이버(1.29%), 차이나스틸(1.16%), 타이완시멘트(0.80%)도 오름세에 합류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68.19포인트(0.31%) 상승한 2만2367.8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홍콩 증시는 부활절 휴장이 끝나고 처음 문을 열어 등락을 반복하다가 현재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신화부동산(2.13%), 항륭부동산(1.55%), 신홍기부동산개발(1.53%), 등 부동산주가 오름세를 이끄는 중이다.
 
금융주인 동아은행(1.47%), 중국인수생명보험(0.75%), 항생은행(0.40%)도 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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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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