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 AI 감염자 추가 확인..환자 9명으로 늘어

입력 : 2013-04-04 오전 10:36:5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위생 당국이 2명의 신종 조류인플루엔자(AI) H7N9 바이러스 감염자를 추가로 확인했다.
 
3일(현지시간)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저장성에서 2명이 H7N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이 중 한 명은 이미 사망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중국의 신종 AI 감염자 수는 9명으로 늘었다. 지역별 분포로는 장수성 4명, 안휘성 1명, 상하이 2명, 저장성 2명이며 총 사망자 수는 3명이다.
 
현재 중국 당국은 신종 AI의 감염 경로 추적에 나섰으나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7N9 바이러스 감염자가 계속해서 늘어나자 중국 내에서는 지난 2003년의 사스(SARS) 사태가 재연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펑즈젠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 위생응급센터 주임은 "현재 확인된 환자들이 초기에 접촉한 사람들 중 의심되는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다"며 "신종 AI가 사스 사태로 번질 가능성은 극히 드물다"고 전했다.
 
다만 "관련 당국은 모니터링을 강화해 감염자가 추가로 늘어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감기 바이러스에 쉽게 노출되는 환절기인 만큼 개인 위생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발열이나 기침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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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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