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 5.4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는 이용섭 의원은 7일 당 대표가 되면 "오는 12월에 혁신성과에 대한 중간평가를 통해 당원들에게 재신임을 묻겠다"고 공약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민주당은 절체절명의 위기다. 이대로 가면 내년 지방선거 필패는 물론이고, 60년 전통의 민주당이 역사 속으로 사라질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혁신은 말처럼 쉽지 않다. 국민과 당원들의 동의와 신뢰가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는 어려운 길이 바로 '혁신의 길'이기 때문"이라면서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저는 당 대표가 되면 금년 12월에 혁신성과를 놓고 당원들께 재신임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좌고우면 하지 않고 강도 높은 변화와 창조적 파괴를 통해 민주당을 송두리째 바꾸겠다는 스스로에 대한 결의와 다짐이면서, 또 한편으로 그것은 혁신성공에 대한 자신감의 표시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혁신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혁신은 기득권을 버리고 구태와 묵은 관행을 척결하는 것이다. 따라서 필연적으로 많은 고통과 저항이 따른다. 제가 혁신과정에서 일부 기득권자들의 반대에 부딪힐 때 중간평가를 통해 신임을 받게 되면, 이후 더욱 강력하게 혁신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이 확보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과 당원들께 민주당 혁신에 대한 저의 진정성과 믿음을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혁신 중간평가를 받겠다는 것은 '믿음 부재'의 정당에서 신뢰를 확보하고 후보의 진정성을 알리는 유일한 '내려놓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