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YKP10811’ 신약 개발 착수

SK바이오팜과 한국·미국서 동시 임상 추진

입력 : 2013-04-07 오후 2:32:58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SK케미칼(006120)은 7일 SK그룹 내의 글로벌 신약개발 전문회사 SK바이오팜과 공동으로 ‘YKP10811’ 신약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두 회사간의 신약개발은 올해 초 SK그룹이 발표한 ‘따로 또 같이 3.0’ 경영의 첫 사례다. ‘따로 또 같이 3.0’은 각 관계사가 자율 경영을 추구하며 동시에 그룹 차원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어 내겠다는 SK그룹의 경영 전략이다.
 
SK케미칼은 SK바이오팜이 개발하고 있는 신약 ‘YKP10811’의 한국 임상 2상과 3상을 진행한 후 2018년 쯤 국내에 발매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임상과 허가를 진행해 2017년 쯤 미국에서 신약으로 발매하게 된다.
 
‘YKP10811’은 지난해 12월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된 혁신 신약으로, 동물 실험 결과 변비형 과민성 장 증후군과 만성 변비 모두에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두 회사는 이 신약의 상품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다른 적응증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SK케미칼은 국내에서 ‘변비형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만성 변비’ 치료제로 임상을 진행한다.
 
이인석 SK케미칼 대표이사는 “SK그룹의 ‘따로 또 같이 3.0’은 자율 경영을 하면서 서로의 강점에서는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며 “향후 두 회사가 더욱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석 SK케미칼 대표이사(오른쪽)와 크리스토퍼 SK바이오팜 대표이사가 신약개발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조필현 기자
조필현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