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소형주택을 선호하는 추세가 강화되면서 오피스텔 크기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전용면적 27㎡ 이상 오피스텔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의 주택업무편람을 보면 2012년말 기준 1인당 주거면적은 평균 27.1㎡다. 수도권의 주거용 건축물의 연면적 약 7억3050만㎡를 수도권 총 인구 2572만여명으로 나누면 1인당 주거면적은 28.40㎡가 된다.
이를 바탕으로 1~2인 가구에 적합한 소형 오피스텔의 면적 기준을 약 27㎡로 추산할 수 있다. 단 국토교통부의 건축물 통계는 연면적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전용면적과 다소 차이가 있다. 정부도 2020년까지 1인당 주거면적을 35㎡로 확대할 방침이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팀장은 "최근 주택시장의 트렌드가 주택 크기를 줄이는 '다운사이징'에 맞춰져 있기는 하나 소음과 사생활보호 등의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며 "1~2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쾌적한 주거환경을 중시하는 수요자들도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건설, 한화건설 등이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27㎡ 초과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송도국제신도시에서는 롯데건설과
대우건설(047040)이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를 분양한다. 5·7공구 M1블록에 1835세대 대규모로 조성되며 전용면적은 26~34㎡로 구성됐다.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과 가깝다. 침실과 거실 분리형을 선택할 수 있으며 세탁실을 욕실에 배치해 소음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견본주택은 지난 6일 개관했다.
오는 6월에는 한화건설이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상암2차 오벨리스크'를 공급할 계획이다. 724세대 규모로 전용 20~44㎡형으로 구성됐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등 주요도로가 밀집해 교통환경이 우수하며 상암DMC가 인접해 방송, 미디어 관련 기업 등의 배후수요가 늘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6월 중 경기 성남시 성남동에서 '수진역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1124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전용면적 23~44㎡로 구성됐다. 서울지하철 8호선 수진역이 가깝고 가천대 글로벌캠퍼스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다.
대구에서는
화성산업(002460)이 '화성파크리젠시' 분양을 준비 중이다. 대구 북구 침산2동의 재건축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것으로 오는 6월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29~47㎡, 438세대 규모로 공급되며 부지 북쪽에 신천이 흐른다. 이마트, 대구시민운동장 등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27㎡ 이상 주요 오피스텔 분양 단지(자료=닥터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