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수주한 탄종파가 복합개발 프로젝트 조감도.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삼성물산(000830)이 6조5000억원 규모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 수주에 이어 지난주 싱가포르와 모로코에서 잇따라 공사를 따냈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구오코랜드(Guoco land)가 발주한 6100억원 규모의 오피스 빌딩 등을 건설하는 탄종파가(Tanjong pagar)복합개발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비즈니스 중심지인 탄종파가 로드에 지하철 역사와 연계된 64층 규모의 오피스 및 주거빌딩과 20층 높이의 호텔건물을 건설하는 복합개발 사업이다. 오피스빌딩의 높이가 290m로 완공 될 경우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또 모로코 인광석공사가 발주한 3950억원 규모 인광석 처리 플랜트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 사업은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남서쪽으로 210km 떨어진 조르프라스파 산업단지에 인광석에 포함된 인을 제련해 비료 원료를 생산하는 2개의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모로코 플랜트 공사 수주로 북아프리카 시장의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이를 계기로 아프리카 전역에서 화력발전을 비롯해 신재생에너지, LNG터미널 등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수주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