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돈줄 말랐다'..3월 직접금융조달 전달비 25%↓

1분기 누계 기준 28.2조..전년비 23.0% 감소

입력 : 2013-04-09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지난 2월 급증했던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이 3월 들어 다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의 '2013년 3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3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총 9조732억원으로 전달보다 24.5% 감소했다.
 
올해 1분기인 1~3월 누계로는 총 28조1988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0% 줄었다.
 
◇증권 공모를 통한 자금조달 실적주 (단위: 억원)
 
3월 주식발행 규모는 1849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680억원(26.9%) 감소했다.
 
기업공개 실적이 한 건도 없었으며, 유상증자는 한진중공업(097230)(1516억원), 엠게임(058630)(90억원), 한솔신텍(099660)(243억원) 등 3건으로 전달보다 18.9% 늘었다.
 
3월 전체 회사채 발행 규모는 8조8883억원으로 전달 대비 2조8690억원(24.4%) 감소했다.
 
일반 회사채는 4조3441억원으로 2월에 비해 10.6% 증가했으며, 은행채와 금융채는 각각 전달에 비해 1.3%·18.3% 감소한 2조342억원·1조9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유동화증권(ABS)는 지난달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의 단말기할부금융채권에 대한 2조원 규모의 ABS발행이 있었으나 3월에는 83.0% 급감했다.
 
3월 일반 회사채 발행 실적을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만 4조 3441억원을 발행했으며, 중소기업은 지난해 12월부터 발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행 형태별로 일반사채가 4조3441억원이었으며 주식관련사채(CB·BW)는 발행되지 않았다.
 
사채 종류별로는 무보증회사채가 4조2891억원이었으며 담보부사채는 동부팜한농(400억원)·한신공영(004960)(150억원) 등 550억원으로 집계됐다.
 
A등급 이상은 4조91억원으로 전체 무보증사채의 93.5%를 차지했으며 BBB등급은 2800억원, BB등급 이하는 발행이 없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임애신 기자
임애신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