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한솔제지(004150)에 대해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기업가치 회복이 예상된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솔제지 기업 분할과 그룹사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라 기존에 연결 기준으로 손실을 시현하던 계열사들이 분리되면서 한솔제지의 실적 상향이 예상된다"며 "지주회사 투자 지분 가치는 자산 기준으로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연구원은 "한솔제지가 그룹 내에서 준 지주회사 역할을 하면서 감행한 공격적인 투자와 계열사들의 고질적인 손실, 그리고 부실 계열사들에 대한 지원 우려가 회사의 펀더멘털과 주가에 큰 할인 요인이었다"며 "지주사 전환으로 계열사들과의 지분 관계가 정리되고 상호 지원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영업동향은 아직 부진한 상황으로 성수기에 가격 상승이 성공적일 경우 2분기부터 감익폭 축소가 기대되고 3분기부터 펄프가격 하락 가시화의 경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저낭했다.
한솔제지는 이날 투자회사인 한솔홀딩스(가칭)와 사업회사인 한솔제지(가칭)으로 분할하고 한솔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할 것을 발표했다.
기업 분할은 인적분할 방식으로 분할 비율은 한솔홀딩스 0.54대 한솔제지 0.46다.
한솔제지 계열 회사의 모든 주식은 한솔홀딩스로 귀속되며
한솔CSN(009180)도 투자회사와 사업회사로 분할 후 한솔CSN투자회사를 한솔홀딩스와 합병할 계획이다.
한솔홀딩스는 자회사 사업 관리와 투자 사업, 브랜드 상표권 관리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한솔제지는 기존 인쇄용지, 산업용지 등 제지 사업을 지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