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8일 코스피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연저점을 경신했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8만8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인 19만명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구직 단념자 급증에 노동시장 참가율도 63.3%를 기록하며 197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00일선마저 이탈한 상황인데 경험적으로 200일선 이탈이 있었던 2011년 8월과 2012년 5월의 주가 흐름을 볼 때 코스피는 당분간 1900~1940선 사이에서 움직이며 변동성을 줄여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STX그룹 등 낙폭과대주 선전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8.54포인트, 0.44% 내린 1918.69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2억원, 335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73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4%), 운송장비(0.4%), 통신(0.3%)업종이 오른 반면 의료정밀(5.3%), 의약품(2.8%), 전기가스(2.8%), 음식료(2.5%)업종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해 21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0개를 포함해 607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기관·外人 동반 매도..올들어 최대폭 하락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3.4% 내린 528.78에 마감했다. 올들어 최대폭 하락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경기부양 재료 노출 이전에 비중을 줄이려는 심리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겹쳐 코스닥 낙폭이 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이 20일선을 이탈한 만큼 540선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은 641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17억원, 36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포함 13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0개를 포함해 820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8원30전 오른 1140.10원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