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고용지표 부진..연저점 경신(마감)

우리투자증권 "코스피 1900~1940선 등락할 듯"

입력 : 2013-04-08 오후 3:15:02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8일 코스피는 미국 고용지표 부진에 연저점을 경신했다.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8만8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인 19만명을 큰 폭으로 하회했다. 구직 단념자 급증에 노동시장 참가율도 63.3%를 기록하며 1979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200일선마저 이탈한 상황인데 경험적으로 200일선 이탈이 있었던 2011년 8월과 2012년 5월의 주가 흐름을 볼 때 코스피는 당분간 1900~1940선 사이에서 움직이며 변동성을 줄여가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STX그룹 등 낙폭과대주 선전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8.54포인트, 0.44% 내린 1918.69에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2억원, 335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733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4%), 운송장비(0.4%), 통신(0.3%)업종이 오른 반면 의료정밀(5.3%), 의약품(2.8%), 전기가스(2.8%), 음식료(2.5%)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군내에선 삼성전자(005930)(1.0%), 현대모비스(012330)(1.7%), LG화학(051910)(2.0%), 현대중공업(009540)(0.7%) 등은 상승한 반면 POSCO(005490)(0.3%), 기아차(000270)(0.2%), 삼성생명(032830)(0.9%), SK하이닉스(000660)(2.2%), 한국전력(015760)(3.4%) 등은 하락했다.
 
STX조선해양(067250), STX팬오션(028670) 등 STX그룹주는 산업은행의 유동성 공급 기대와 저가 매수로 동반 상승했다. 단기 낙폭이 컸던 롯데케미칼(011170), 고려아연(010130) 등도 반등에 성공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는 분할 상장 후 첫 거래에서 상한가로 마감했다. 한솔제지(004150)는 그룹 지주사 전환 소식에 7.8%올랐다.
 
한성기업(003680), 동원수산(030720), 사조오양(006090) 등 수산주는 중국 조류 독감 확산 소식에 동반 급등했다. 반면 하나투어(039130)는 조류 독감으로 인한 중국 여행 수요 감소 우려에 9.3% 급락했다.
 
코리아써키트(007810)는 828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11.3%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해 21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0개를 포함해 607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기관·外人 동반 매도..올들어 최대폭 하락
 
코스닥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3.4% 내린 528.78에 마감했다. 올들어 최대폭 하락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경기부양 재료 노출 이전에 비중을 줄이려는 심리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가 겹쳐 코스닥 낙폭이 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이 20일선을 이탈한 만큼 540선 회복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개인은 641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17억원, 367억원 순매도했다.
 
파라다이스(034230)(4.5%), CJ오쇼핑(035760)(5.4%), 서울반도체(046890)(2.0%), 동서(026960)(3.2%), CJ E&M(130960)(5.8%), 에스엠(041510)(7.8%), 위메이드(112040)(5.8%), 차바이오앤(085660)(7.7%)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군 대부분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포함 131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0개를 포함해 820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8원30전 오른 1140.10원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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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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