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0일
기아차(00027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2분기부터는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2% 감소한 11조4150억원, 영업이익은 38.1% 급감한 6720억원으로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리테일 판매가 약 52만대로 감소했고, 주간 연속 2교대에 따른 국내공장 생산 감소, 기말환율 급등에 따른 판매보증 충당금 전입액 증가, 리콜비용 반영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공급능력 제한에 따른 잠재 매출 성장세 둔화, 현대차대비 외부변수 변화에 따른 이익 민감도가 크다는 점 등이 기아차의 벨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도 "현재 주가는 올해 주가수익비율(PER) 5.4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수준으로 할인폭이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에는 충당금 전입액 감소와 리콜비용 소멸, 계절적 판매 성수기 진입, 원화약세 효과 본격화 등으로 영업이익률이 8.2%까지 개선될 것"이라며 "특히, 하반기에는 기저효과에 따른 실적성장세 등을 감안할 때 지난해 수준의 이익규모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