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7일만에 소폭 반등..1920선(마감)

입력 : 2013-04-09 오후 3:47:22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7일만에 소폭 반등해 1920선을 회복했다.
 
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05포인트(0.11%) 오른 1920.74에 장을 마쳤다.
 
이 날 코스피는 북한 도발과 일본 엔화 약세 등 대내외 악재에 장중 한 때 1910선마저 이탈하는 등 부진한 흐름이었다.
 
하지만 장 막판 기관쪽에서 매수를 확대하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북한 리스크는 과거패턴과 상당히 다른 측면이 있다"며 "10일 북한 미사일 발사 가능성과 15일 북한 태양절 클라이맥스 이후 외교적인 대화 시도 가능성이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장중 1901선까지 '털썩'..'기관의 힘'에 반등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11억원, 1129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212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5%), 유통(0.9%), 의약품(0.7%), 전기전자(0.4%), 음식료(0.3%), 기계(0.3%) 등은 상승했지만, 의료정밀(-3.8%), 통신(-2.0%), 전기가스(-0.9%), 보험(-0.8%), 건설(-0.7%) 등은 하락했다.
 
현대차(005380)기아차(000270)는 각각 0.2%, 1.7% 상승했지만 현대모비스(012330)는 1.3% 하락해 자동차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069960)은 동양매직 인수설에 1.2% 상승했고 동양(001520)동양네트웍스(030790)는 상한가로 오르는 등 동양그룹 계열사들이 강세였다.
 
한국거래소는 현대백화점에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용산역세권 개발이 청산절차에 돌입하면서 금호산업(002990), 태영건설(009410), GS건설(006360) 등 관련 건설주가 2~6%대 동반 하락했다.
 
모두투어(080160)(1.5%)는 전일 중국의 신종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여행객 감소 우려에 하한가로 밀렸지만,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증권가의 평가에 하루만에 반등했다.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개 상한가를 포함해 총 295개 종목이 올랐고, 2개 하한가를 비롯해 총 510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528선 마감..방산 ↑ 남북경협주 ↓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63포인트(0.12%) 떨어진 528.15에 장을마쳤다.
 
덕산하이메탈(077360)(6.1%), 에스에프에이(056190)(1.5%), 비아트론(141000)(2.9%) 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주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추가 투자 전망에 일제히 강세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 등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스페코(013810)가 상한가로 올랐고, 퍼스텍(010820), 빅텍(065450)도 5~10%대 동반으로 올랐다.
 
개성공단의 잠정 폐쇄 악재에 로만손(026040)(-3.6%), 좋은사람들(033340)(-0.9%) 등 관련주를 비롯해 광명전기(017040)(-5.0%) 외 남북경협주가 하락했다.
 
동서(026960)는 동서그룹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한 때 5%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상승전환하며 1.3%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0.7원 내린 1136.9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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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