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북한에 상주하고 있는 유럽 구호단체들이 핵 문제로 인한 고립조치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고립조치로 외환거래가 중단되면 이들 단체는 당장 자금을 구할 수 없게 된다고 보도했다.
독일과 프랑스는 이미 평양에 있는 구호단체와 유럽 대사관들이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 3월 미국 정부는 북한 핵 프로그램에 자금을 대는 은행을 고립시키겠다고 밝혔으며 일본도 이 조치를 따르기로 했다.
이어 호주도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에는 세계 식량 프로그램(WFP)과 유엔(UN) 산하기관, 그리고 각국 대사관들이 자리잡고 있으며 이들은 북한의 조선무역은행을 통해 자금을 들여오고 있다.
카타리나 젤위거 스위스 개발협력청 전 수석은 "우리는 조선무역은행 없이는 운영을 할 수 없다"며 "이들 단체는 돈을 가방에 넣어 직접 들고 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