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메탈, 올해 동가격 안정에 실적 기대 '화색'

입력 : 2013-04-10 오후 5:03:11
[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S산전(010120)의 금속사업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LS메탈이 원재료인 동가격 안정에 반색이다.
 
LS메탈은 지난해 원자재인 동가격 하락에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영업이익은 되려 20% 이상 신장됐다.
 
올해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LS메탈은 계속 LS산전의 주춧돌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LS산전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S메탈 연간 매출은 4090억원으로 전년(4787억원) 대비 14.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0% 가량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LS산전 관계자는 "LS메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회계 기준 변경에 따라 영업외 손익이 따로 집계돼 그렇다"며 "변경된 회계기준을 2011년에 적용하면 영업이익은 20% 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늘어날 수 있었던 것은 LS메탈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동관의 원재료인 전기동의 가격이 전년 대비 20% 가량 하락했기 때문이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월 초 전기동 가격은 톤(t)당 약 9500달러 수준에서 지난해 12월말 7800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년 대비 평균 전기동 가격이 20% 가량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전기동 가격 하락으로 매출은 하락했지만, 가격 하락분이 이익으로 반영돼 영업이익은 되려 늘어났다.
 
올해 들어서도 동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LME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톤당 8000달러를 넘어섰던 동가격이 이번달 들어 74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LS메탈 대형 후육관의 이익 기여도가 커질 것"이라며 "최근 동 가격 하락은 원가 구조에 있어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면서 올해 LS메탈 매출을 전년 대비 24.7% 늘어난 5101억원으로 예상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올해 1분기 기대했던 만큼 대형후육관 매출이 늘어나지 않아 수익성이 예상보다 떨어질 수도 있다는 의견을 보였다.
 
김록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대형후육관 매출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후유관 매출 비중이 별로 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역시 올해 LS메탈 매출은 전년보다 3% 늘어난 4214억원으로 추정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최승환 기자
최승환기자의 다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