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2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보다 부진하겠지만, 2분기에는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37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1분기 실적이 금융부문 적자전환,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 등의 이유로 시장 기대치대비 부진할 것"이라면서도 "2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연구원은 "모듈부문의 확장 전략이 과거 현대차와의 동반진출을 통한 조립기지 거점 확보에서 핵심부품 제조 위주로 변화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모듈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2분기부터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 원화약세 효과의 실적반영 본격화, 금융부문의 적자폭 축소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금융부문의 적자전환,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시장의 예상치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7.9% 증가한 7조9183억원, 영업이익은 0.2% 감소한 7251억원에 달할 것"이라며 "현대차그룹 글로벌 판매 호조세에 따라 제조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조6783억원, 7467억원으로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금융부문의 경우 4분기에 이어 투자확대에 따른 적자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지난해 1분기 금융부문에서 약 210억원 규모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있었다는 점도 전반적인 영업이익 증가세를 제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