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민주통합당이 홍준표 경상남도 도지사에게 진주의료원 정상화를 재차 촉구했다. 이와 함께 도의회의 날치기에 대한 사과도 요구했다.
김정현 부대변인은 지난 14일 논평을 통해 12일 밤에 있었던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의 진주의료원 폐업에 관한 조례안을 새누리당 의원들이 날치기 처리한 것과 관련해 "홍준표 지사가 이번 사태에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고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진주의료원 폐업조례안의 날치기 통과는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래 벌어진 최악의 사례"라며 "국회에서도 선진화법으로 몸싸움과 날치기가 없어져가고 있는 마당에 경남도의회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는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는 시대착오적 일"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명박 정권에서 4대강 사업과 한미FTA비준안 등 굵직한 날치기 파동을 주도했던 홍 지사는 자신이 아직도 권력실세라고 착각하고 있다"며 "명박산성에 이은 '준표산성'을 목격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지사에게 "경남도민과 우리나라 지방자치를 수치스럽게 만든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당장 진주의료원을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 부대변인은 아울러 관계당국을 향해서도 "홍 지사의 폭정을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서민을 위한 공공의료 확대를 위해 즉각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