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중국 광동성에 자동차강판 공장을 준공했다. (자료 : 포스코)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포스코(005490)가 중국 광동성에 고급 자동차강판 공장을 준공하고, 도요타와 GM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에 강판을 공급한다.
포스코는 15일 중국 광동성 불산시에서 열린 연산 45만톤 규모의 용융아연도금강판 생산 공장(CGL Continuous Galvanizing Line) 준공식에 정준양 회장과 양창수 광주 총영사, 짜오위팡 광동성 부성장 등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정준양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포스코 광동CGL은 고품질의 자동차강판 및 가전용 강판 생산을 통해 광동성이 자동차산업과 관련부품의 글로벌 핵심기지로 도약하는데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포스코는 이 공장에서 아연도금합금강판(GA Galvannealed Steel)을 생산, 광동성(POSCO-CFPC)과 강소성(POSCO-CSPC), 중경시(POSCO-CCPC) 등 11곳 가공센터와 연계해 도요타, 혼다, 닛산, GM, 폭스바겐, 현대·
기아차(000270)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에 판매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중국의 자동차산업이 오는 2020년 연간 생산량 38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공장 준공으로 현지에서 생산에서부터 가공, 판매까지 일괄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면서 “다른 철강사들이 동남아시아 등 특정 지역에만 진출해 있는데 비해 포스코는 중국, 인도, 멕시코 등 대규모 자동차산업이 밀집해 있는 곳에 자동차강판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