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15일 코스피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경제지표 부진에 따라 글로벌 중앙은행의 양적완화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에 낙폭은 제한됐다.
미국 상무부는 3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9개월래 최대폭 감소한 것이다. 로이터미시간 소비심리지수도 4월에 72.3을 기록해 전달 78.6보다 둔화됐다.
오전장 발표된 중국의 1분기 GDP도 7.7% 성장에 그쳐 시장예상인 8.0%를 하회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는 1900선 전후가 단기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IT와 필수소비재 등에 대한 매수 대응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코스피, 자동차·철강주 부진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3.78포인트, 0.20% 내린 1920.45에 마감했다.
개인은 1798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09억원, 1219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5.9%), 섬유의복(3.4%), 통신(2.5%)업종이 오른 반면 운수창고(3.7%), 철강금속(1.9%),기계(1.8%)업종은 내렸다.
실적 부진 우려와 금 값이 4% 넘게 하락했다는 소식에
고려아연(010130)은 14.0% 급락했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1분기 영업이익은 1881억원으로 전년대비 12.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를 포함해 45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를 포함해 354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기관 매수 지속..4거래일째 상승
코스닥지수는 6.80포인트, 1.24% 오른 553.99에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06억원, 14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19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0개를 포함해 599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3개를 포함해 312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8원65전 내린 1120.5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