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코스피 부진과 저금리 기조 속에 배당수익률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하고 있는 종목의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져 시선을 끌고 있다.
15일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지난해 대비 영업이익과 배당수익률이 늘어난 상장사들은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풍제지(006740)(11.98%)가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록했고, 그 뒤를
한미반도체(042700)(7.41%),
진양홀딩스(100250)(7.03%),
무림P&P(009580)(6.57%),
진양화학(051630)(5.71%),
KC코트렐(119650)(5.07%),
지역난방공사(071320)(5.07%),
삼호개발(010960)(4.50%),
수출포장(002200)(4.35%),
풍산홀딩스(005810)(4.26%),
GKL(114090)(4.25%)이 이었다.
올초 이들 종목의 주가는 상승세를 달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8일 종가 기준으로 KC코트렐은 49.94%, 한미반도체 39.55%, 영풍제지 31.73%, 무림P&P 31.27%, 지역난방공사 31.08%, GKL 16.57% 상승하며 시장수익률을 초과 달성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3.83% 떨어지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박희운 KTB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배당수익률이 4%를 넘으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종목은 이익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며 "2012년 회계연도 기준 한국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1.31%에 불과하고 현재 3% 안팎에 불과한 시중금리를 고려했을 때 이들 종목에 대한 투자관점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박 본부장은 이어 "다만 이들 종목 중 시장에서 소외된 종목은 대주주의 전횡, 유동성 문제, 올해 영업 적자 예상 등에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닌지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배당수익률과 영업이익률이 동시에 증가하는 종목이 주가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며 "추가적으로 배당성향을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지 여부를 회사의 배당 정책과 속해 있는 사업의 향후 전망 등을 통해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기업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이라면 한정된 재원을 배당보다는 시설투자에 할당해 향후 성장성을 확보하려고 해야 하고, 기업의 성장성이 안정적인 경우라면 주주 이익을 제고하기 위해 배당을 높이는 것이 낫다"며 "성장성을 기준으로 투자시 고려할 사항을 다르다"고 전했다.
(자료제공=애프앤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