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태광(023160)그룹이 사회공헌을 지속성장을 위한 본질적 가치로 인식하고, 이에 부합하는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다.
태광은 17일 오전 서울 신문로 흥국생명빌딩 씨네큐브에서 '사회공헌 선포식'을 개최하고, 사회공헌 BI(Brand Identity) '따뜻한 빛'과 슬로건 "세상을 비추는 따뜻한 빛이 되겠습니다"를 공개했다.
태광은 지난 2월 그룹 차원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사회공헌본부를 발족한 후, 후속 조치로 태광 고유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발굴,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심재혁 태광그룹 부회장이 '사회공헌 선포식'이 끝나고 핸드프린팅를 하고 있는 모습
태광은 앞으로 '따뜻한 가족 만들기'와 관련된 사회공헌 활동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사회구성의 최소단위인 가정이 해체되고 붕괴되는 등 '가족 위기'라는 현실을 조금이라도 극복해보자는 취지다.
태광은 우리 이웃들에 대해 단순한 경제적 후원을 넘어 집 수리 등과 같은 '주거 안정', 대학생 과외 등의 '학업능력 향상', 연극교실 등과 같은 문화 체험을 통한 '정서 함양'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이고 전방위적인 나눔 활동을 벌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소외된 이웃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충실히 할 예정이다.
현재 태광은 따뜻한 가족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활동이 지난해 2월부터 시작한 '아동청소년 공동생활가정(이하 그룹홈)'에 대한 지원 활동이다. '그룹홈'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 및 청소년이 일반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에서 살 수 있도록 7인 이하의 소규모 보호양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동보호시설이다.
태광 임직원들은 서울 시내 그룹홈과 자매결연을 맺고, 그룹홈 거주 학생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영화 및 연극 관람, 테마파크 견학, 놀이동산 방문, 야구·배구 등 운동경기 관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 태광 산하 일주학술문화재단의 국내 학사 장학생들은 전국 40여개의 그룹홈에 거주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주 1회 2시간씩 학습지도와 예능(음악·미술) 실기지도 등을 진행한다. 특히 태광은 18세가 되면 그룹홈을 떠나야 하는 학생들의 온전한 자립을 위해 각종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광 관계자는 "소외된 이웃들에 대해 말로만 이웃이 아닌 더불어 사는 가족이라는 인식을 함께 공유해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우리나라 기업 사회공헌 활동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일회성 봉사활동이나 전시성 홍보에 머물렀던 한계를 극복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손을 내밀기 전에 태광이 먼저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태광 임직원들 외에 아름다운가게 홍명희 이사장,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윤설희 이사 등 사회복지단체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