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7일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중국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보다 0.19포인트(0.01%) 오른 2195.03으로 장을 시작한 상하이종합지수는 현지시간 9시50분 현재 3.93포인트(0.18%) 내린 2190.91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지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8.0%와 8.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모두 기존 전망치에서 0.1%포인트와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것이다.
하루 앞서 세계은행(IBRD)도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춘 8.3%로 예상한 바 있다.
이와 더불어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한 단계 낮췄다는 소식도 지수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천연가스 가격 상승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석유화학(0.15%), 시노펙상해석유화학(0.17%), 해양석유공정(0.96%) 등 정유주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2분기에 주택경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신황푸부동산(-0.35%), 흥업부동산(-0.18%), 북경보업부동산(-0.49%) 등 부동산주는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
이 밖에 중국민생은행(-1.05%), 화하은행(-0.39%) 등 중소형 은행주도 내림세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