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KDB
대우증권(006800)이 18일 인도네시아 최대 온라인 증권사인 이트레이딩(eTrading)증권의 지분 41.65%를 정식 인수하고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로 KDB대우증권의 eTrading증권 지분은 기존 38.35%에서 80%까지 확대됐다.
KDB대우증권은 새로운 시장 선점과 금융영토 확장을 위해 홍콩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인도네시아 eTrading증권도 인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eTrading증권은 KDB대우증권의 지원으로 시장점유율이 기존 1%에서 3.6%로 확대됐고, 특히 온라인 시장에서 점유율은 20%까지 성장했다.
KDB대우증권은 한국형 금융노하우를 해외에 수출하는 등 또 하나의 해외진출 성공사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김기범 KDB대우증권 사장은 “이번 인수로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의 영업이 강화됐고 아시아시장의 네트워크도 확대했다"며 “국내시장의 과당경쟁과 시장침체로 증권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진출을 통한 금융영토 확장은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DB대우증권은 한국형 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eTrading증권의 사업부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인수합병 조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온·오프라인 자산관리영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KDB대우증권은 이번 인수로 홍콩, 런던, 뉴욕, 싱가포르, 북경자문사 등 6개의 해외현지법인과 동경지점, 북경, 상해, 호치민사무소 등 총 10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