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축년 새해 세계 1위의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수출 선박 1호가 인도됐다.
삼성중공업[010140](사장 김징완)은 국내 조선업계에서는 처음으로 1일 그리스의 컨테이너선 전문 운송회사인 다나오스사에 4천250TEU급 컨테이너선을 인도했다고 밝혔다.
'짐모나코(Zim Monaco)'로 이름 붙여진 이 선박은 길이 260m, 폭 32m로 20피트짜리 컨테이너 4천250개를 싣고 24.5노트(약 45Km/h) 속도로 운항할 수 있으며 지난해 3월 건조를 시작해 9개월 만에 완성됐다.
이번 선박은 다나오스사가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총 18척의 컨테이너선 중 16번째로 건조된 것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그동안 연속 건조를 하며 노하우를 쌓아온 덕에 원가를 절감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했다"며 "새해에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조선사로서 임무와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발주량 감소 속에서도 지난해 총 54척, 153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인 150억달러를 초과 달성해 약 500억 달러(40개월치) 이상의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했다.
[거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