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역외매수·숏커버..1124.0원(5.5원↑)

입력 : 2013-04-18 오후 4:08:22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마감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5원 오른 1122.0원 출발해 5.5원 오른 1124.0원에 장을 마쳤다.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 중국 지방정부의 채무규모 우려 등으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돼 역외 달러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수입업체의 저점 결제수요와 숏커버(달러 재매수)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은 상승압력을 받았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327억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를 이어나간 점도 환율 레벨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장중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과 롱스탑(손절 매도)이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이날 원·달러 환율은 3.5원 오른 1122.0원 출발해 장 초반 역외 달러매수세와 저점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 이후 1125원선까지 레벨을 높였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상단을 제한하며 상승폭을 줄여나갔다.
 
오후 들어 원·달러 환율은 네고물량과 은행권의 롱스탑 움직임이 가세하며 1118원선으로 밀렸지만 저점결제수요와 숏커버 유입으로 상승한 끝에 결국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12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선성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부진 우려로 인해 위험자산선호 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결제수요 및 외국인 주식 순매도 등으로 레벨을 높였다”며 “최근 들어 달러 매수·매도가 반복되며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선 연구원은 “오늘 예정된 G20 회의에서 G20 회의에서 선진국 양적완화나 당국 개입에 대해 예상보다 강한 수준의 발언이 나온다면 달러화가 아래쪽으로 방향을 선회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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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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