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예빈기자] 인지능력은 단순히 나이가 많다고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건겅상태, 지식 등에 따라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9일 주요 외신은 미국 텍사스대학과 캘리포니아대학 뇌건강센터가 메트라이프 시니어마켓연구소(MetLife Mature Market Institute)와 공동으로 연구해 발표한 '건강한 뇌, 건강한 결정(Healthy Brain, Health Decision)' 보고서를 인용해 나이가 들면 오히려 경험과 지식이 축적되기 때문에 인지 능력이 향상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주 달러스포스트워스(Dalls fort Worth) 지역의 남성 31명, 여성 41명 등 모두 72명을 대상으로 지난 2011년 10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조사한 결과 치매 등 다른 건강상의 문제가 없는 노인들은 오히려 젊은 세대보다 의사결정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노인들은 예산을 짜는 등 구체적인 재정 계획을 수립하는 측면에서 젊은 세대보다 더 꼼꼼한 모습을 보였다. 또 업무를 수행하는 데 있어 체계적인 전략을 세우는 능력도 뛰어났으며, 나이가 들수록 더 양심적인 선택을 했다.
산드라 차프만(Sandra Chapman) 뇌건강센터 센터장은 "단순히 나이에 따라서 개인의 인지능력을 판단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을 깰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인지 능력이 퇴화한다는 고정관념에 기반한 정책들은 노인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데 장애물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