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3 잡아라"..5인치 패블릿 전운 고조

노키아, 블랙베리 등 하반기 5인치 패블릿 출격 대기

입력 : 2013-04-19 오후 3:40:02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올해 스마트폰 시장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패블릿'(스마트폰+태블릿) 시장의 기류가 심상치 않다. 최강으로 평가받는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노트3'에 맞설 글로벌 전략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것.
 
노키아, 블랙베리, 화웨이 등 주요 제조사들은 2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맹위를 떨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S4와의 경쟁보다는 하반기에 출시될 갤럭시노트3를 정조준하는 모양새다.
 
1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노키아, 블랙베리, 화웨이, ZTE 등이 올해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타깃으로 5인치대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 또한 차기 신제품 아이폰5S의 화면 크기를 다양화해 패블릿 시장 수요 공략에 나설 것이란 얘기도 나돌고 있다.
 
우선 삼성, 애플과의 양강 구도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노키아는 하반기 돌파구로 패블릿을 선택했다. 윈도8 운영체제(OS)를 탑재한 루미아 시리즈가 이렇다 할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갤럭시노트를 벤치마킹 모델로 삼았다는 분석이다.
 
노키아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겸용한 패블릿이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며 "노키아는 삼성 갤럭시노트와 비슷한 사이즈이면서 사양은 더욱 진보된 패블릿을 출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노키아는 자사의 최신 '퓨어뷰' 이미지 기술과 4000만 화소에 이르는 카메라로 중무장한 새 루미아 시리즈를 오는 7월 출시할 계획이다.
 
블랙베리도 올해 중저가 시장 진출과 함께 스마트패드, 패블릿 등 다양한 제품을 내놓으며 회생에 도전한다. 통상 블랙베리는 한 해 프리미엄 제품 1종만 출시해 오던 전통을 깨고, 올 들어 2종을 이미 내놓은 데 이어 올해 스마트패드와 대화면 제품까지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4분기에는 5인치급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 신제품 'U10'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U10은 최근 출시한 Z10보다 화면 크기를 대폭 확대한 풀 터치 스마트폰이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위에 빛나는 중국의 화웨이도 삼성전자와의 경쟁 노선을 넓혀가고 있다. 화웨이는 갤럭시S4를 겨냥해 새로운 하이엔드급 모델을 오는 4월 중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갤럭시노트2를 타깃으로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3'에서 6.1인치 '어센드 메이트'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4.9인치 모델에 6.3mm의 슬림 디자인을  결합해 갤럭시S4와 맞대결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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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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