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국토교통부는 항공외교를 강화하고 전 세계 항공의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발도상국 항공관계자들에게 '항행안전시설(DVOR/DME) 운영기법'에 대한 무상 교육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2001년 처음 시작돼 올해 13년째로 지난해까지 아태지역, 아프리카, 중동지역 등 세계 97개 국가에서 837명이 다녀갔으며, 교육생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로부터 추천받은 개발도상국 항공관계자들이다.
항행안전시설 해외 시장은 연간 약 4조원 규모로 업체 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2008년부터 해외진출을 시작한 국산장비는 낮은 인지도와 판매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국토부는 해외진출 확대 지원 정책의 일환으로 개도국 무상 국제교육 사업, 해외 입찰정보 제공 서비스, 전시회 개최, 홍보물 제작, 핵심기술 국산화 등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국내기업(한국공항공사, 모피언스, 유양산전 등)에서 생산한 항행안전시설(DVOR/DME)을 이용해 동작원리, 설치방법 및 유지관리기법 등에 대한 이론과 실습교육으로 진행된다.
또한 국내기업 생산 장비를 개도국 항공전문가인 교육생들이 직접 운용해 봄으로써 국산 장비의 우수성과 편리성을 직접 체험해보고 친숙해 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입찰이 진행 중인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필리핀, 등의 수주 활동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