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상 치매환자 6년새 3배 증가

오는 2020년 65세이상 10명중 1명 치매
2011년 치매 진료비 1조원..65세이상 94% 차지

입력 : 2013-04-21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2006년부터 지난 2011년까지 치매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치매환자는 2006년 10만5337명에서 2011년 31만2077명으로 29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증가율은 24.3%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환자는 지난 2006년 9만3731명에서 2011년 28만8987명으로 308.3%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치매환자는 2006년 214명에서 2011년 613명으로 399명(2.9배) 늘었고, 65세 이상은 2006년 1923명에서 2011년 5120명으로 3197명(2.7배) 증가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75~79세에서, 여성은 80~84세에서 가장 높았다. 지난 2011년 기준 진료인원과 총진료비는 75~79세 남성은 2만1080명에 499억799만원, 80~84세 여성은 5만3864명에 208억4300만원이었다.
 
치매로 인한 국민건강보험 총진료비는 지난 2006년 2051억원에서 2011년 9994억원으로 487.4% 늘었다. 그중 65세이상 진료비는 1869억원에서 9416억원으로 503.7% 증가했다.
 
지난 2008년 치매노인 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65세이상 고령자의 치매 유병률은 2012년 9.08%, 2020년 9.74%, 2040년 11.21%로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건강보험공단은 이처럼 치매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고령인구 증가, 경제수준과 건강에 대한 인식수준 향상, 치매에 대한 적극적 홍보활동에 따라 적극적으로 진단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치매의 원인으로는 나이, 성별, 고혈압, 당뇨, 흡연, 음주, 비만, 고지혈증, 두부손상, 우울증, 갑상선 기능이상, 뇌졸중, 유전인자 등이 있다.
 
매는 대뇌 피질의 침범 부위에 따라 여러 가지 증상을 나타낼 수 있다. 대표적인 알츠하이머병의 증상을 보면 초기에 기억장애가 나타나며 이름대기 장애, 시공간 지각 장애가 나타나고 이후 실행증, 전두엽 집행기능장애, 성격 변화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와 함께 우울, 무감동, 무관심, 초초, 불안 등의 행동심리증상을 동반한다.
 
이준홍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치매예방센터 교수는 치매예방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 금연, 절주, 활발한 사회활동, 적극적인 두뇌활동, 생선·채소·과일·우유 등 뇌건강에 좋은 식사관리 등 인지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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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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