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2일
LG화학(051910)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그러나 변경된 올해 전체 실적 예상치를 감안해 목표가는 기존 35만원에서 31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원용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화학업종 내 최우선주 의견은 계속 유지한다"면서 "업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범용 석화제품 대비 수요가 상대적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판매 마진율도 높은 스페셜티 제품 위주의 상품 믹스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원 연구원은 "최근 주가 급락으로 주가가 과매도 상황"이라며 "밸류에이션 여력도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그는 올해 LG화학의 전체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4.5% 증가한 24조3089억원, 영업이익은 2.5% 늘어난 1조9587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
원 연구원은 "4월 석유화학 부문의 성수기임에도 본격적인 수요 회복세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고,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제품 가격 약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실적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