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테크윈(012450)은 22일 올 1분기 매출액 6553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항공기 엔진부품과 네트워크 카메라 등의 사업부문이 호조를 나타내며 시장 기대치를 다소 상회했다.
흐름은 좋지 않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3.2%, 영업이익은 14% 감소했으며,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 대비해선 매출은 23.3%, 영업이익은 30.6% 줄어든 수치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계절적 비수기와 사업부문 조정 등이 겹치면서 삼성테크윈 1분기 영업이익을 200억원 내외 수준으로 내다봤다. 시장 컨센서스에 비하면 나름 선방했다 게 삼성테크윈 자평이다.
삼성테크윈은 "1분기에 세계적인 경기불황과 전통적 비수기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만족했다. 영업이익은 제품경쟁력을 위한 투자로 다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올 들어 민항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한 데다 엔진부품 사업의 매출 또한 호조를 보였던 것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킨 동력이었다. 아울러 보안사업의 네트워크 카메라와 반도체장비 사업의 LED용 칩마운터 등의 매출도 늘었다.
반면 PC 등 가전제품 수요가 위축되며 D램 수요가 감소한 탓에 반도체부품 매출은 줄었다.
삼성테크윈은 2분기에도 환율변동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원가절감 및 전략제품 적기 출시, 생산성 개선 활동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