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친환경 생활실천을 목적으로 지난 2011년 7월에 출시한 비씨(BC)카드의 '그린카드'가 461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22일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KB국민카드, KTIS 등과 함께 '그린카드 성과보고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강태 BC카드 사장이 그린카드 성과보고회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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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카드는 범 국민적 친환경 생활실천을 목적으로 환경부와 함께 출시한 신용카드로, 정부와 기업, 고객이 동참해 국민들이 친환경 생활 실천 시 에코머니 포인트를 지급한다.
그린카드는 2011년 7월 출시 후 현재까지 500만장 이상 발급, 전 국민의 친환경 생활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고회에서 평가됐다. 소비자 설문 조사 결과, 에너지 절약 실천(66%) 및 친환경 생활 실천(64%) 지수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고객의 그린카드 이용에 따른 대중교통이용, 에너지절감 등 친환경 생활을 통해 온실가스를 연간 46만톤 이상 감축하고, 461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을 매개로 개인, 기업, 국가가 동참하는 녹색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다.
BC카드는 운영사로서 제도 참여주체들에게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 ▲제조·유통사 매출증대 및 그린POS시스템 구축을 통한 고객 접점 확보 ▲고객의 친환경 생활을 통한 인센티브 제공 등 새로운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단순한 카드상품을 뛰어 넘어 녹색소비가 녹색생산 및 유통을 촉진하는 녹색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성과보고회에는 이강태 BC카드 사장을 비롯해 정연만 환경부 차관, 윤승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최기의 KB국민카드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카드 운영성과 보고 ▲그린카드 제도 발전방안 ▲그린 나눔캠페인 협약식 등이 진행됐다.
이강태 BC카드 사장은 "개인, 기업, 국가가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그린카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상호 협력해 실질적 탄소감축 성과를 낸 점이야말로 새 정부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강조하는 창조경제의 성공모델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전국민이 그린카드로 녹색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친환경 모바일카드 발급, 홍보?마케팅 채널 강화 등 창의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국민들에게 제공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KTIS가 실시 중인 '그린 나눔 캠페인'에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KB국민카드, BC카드도 참여해 폐휴대폰 재활용을 통한 수익으로 저소득층을 지원을 위한 협약식도 진행됐다. 향후 폐휴대폰을 기증한 그린카드 사용자가 통신상품 구매 시 일정액을 에코머니 포인트로 적립해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