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제조기업의 디자인 역량강화를 위해 올해부터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디자인 인력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디자인 인력 지원 사업은 디자이너가 필요하지만 투자 여력이 없는 중소중견 제조 기업을 선정해 기업에 맞는 우수 디자이너를 파견해주는 사업이다.
최근 디자인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요소로 부상하고 있으나, 중소중견기업의 디자인 활용과 투자 실적은 저조한 상황이다.
실제 대한상의가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출 경쟁력 결정짓는 요소 가운데 가격이 42.4%를 차지했으며, 품질·디자인 32.2%, 기술 18.6% 등 순이었다.
디자인진흥원의 지난 2010년 조사에서는 중소중견기업 중 9% 만이 디자이너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올해 처음 실시하는 디자이너 파견 사업을 철저한 수요기업 맞춤형식으로 추진하고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우선 대상 기업 10여 곳(5월 초)을 선정한 뒤 기업 특성에 맞는 디자인 인력을 5월말께 파견할 예정이다.
디자인 인력은 경력 3년 이상, 학사학위 이상의 프리랜서 가운데 선정되며 파견 급여의 70%는 정부가, 30%는 기업(한 기업 당 최대 2명 지원)이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정만기 산업부 산업기반실장은 "올해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해 사업 확대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