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중국 제조업 경기 둔화..'하락'

입력 : 2013-04-23 오후 5:10:49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3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내림세를 보였다.
 
전일 5년래 최고치로 상승한 일본 증시 또한 차익 매물 출회와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형성된 관망세 탓에 하락했다.
 
◇日증시, 엔화 강세..'하락'
 
◇일본 닛케이 225 지수 주가 차트
일본 증시는 전일 5년래 최고치까지 올랐으나 이날 하락 반전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38.72엔(0.29%) 하락한 1만3529.65를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기업 실적을 기다리면서 관망세가 형성된데다 엔화가 주요국 통화대비 강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전일 장 중 99.9달러까지 오른 엔화는 이날 10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고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중 한때 달러 대비 엔화는 0.6% 내려간 98.62를 기록했다.
 
아야코 세라 스미모토 은행 시장전략가는 "엔화약세가 느린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지금 엔화가 기업 실적이 미치는 영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엔화 강세 여파로 수출 주도형 기업인 닛산자동차(-1.71%), 혼다자동차(-1.02%), 도요타자동차(-0.72%)가 일제히 떨어졌다.
 
IT주인 닌텐도(-1.80%), 파나소닉(-1.26%), 소니(-0.55%)도 하락세에 합류했다.
 
◇中증시, 제조업 PMI 부진..'하락'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이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7.63포인트(2.57%) 내린 2184.5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HSBC가 발표한 중국의 이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5로 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51.6과 전문가 예상치 51.5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광저우시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나선 것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마오솅 화샤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 지표는 2분기에도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다만 중국 정부가 시장의 위험 부담을 줄이고 경제 재건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이날 나온 제조업 PMI는 견딜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강회자동차(-5.27%), 복전자동차(-4.96%), 상해자동차(-3.88%)가 일제히 하락했다.
 
금융주인 중국민생은행(-4.69%), 화하은행(-4.25%), 상해푸동발전은행(-3.72%) 등도 약세를 나타냈다.
 
◇대만·홍콩 동반 '하락'
 
대만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대만가권지수는 전일대비 33.35포인트(0.41%) 내린 7937.03에 거래를 마쳤다.
 
철강 관련주인 청흥스틸(-2.87%), 타이완시멘트(-1.52%), 퉁호스틸(-1.38%)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금융주도 약세를 보였다. 캐세이파이낸셜홀딩스(-0.77%)와 대만비즈니스뱅크(-0.33%) 등이 하락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전일 대비 237.76포인트(1.08%) 내려간 2만1806.6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홍콩 증시는 부진한 중국 제조업 PMI 지수의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금융주인 중국은행(-2.00%), 공상은행(-1.90%), 중국건설은행(-1.13%)이 하락했고 항륭부동산(-1.85%)과 신화부동산(-0.31%) 등 부동산주 또한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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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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