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152.29포인트(1.05%) 상승한 1만4719.4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5.78퐁니트(1.11%) 오른 3269.33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6.28포인트(1.04%) 상승한 1578.78을 기록했다.
이날 투자 심리를 개선시킨 것은 주택 시장의 개선이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하는 지난달의 신규주택판매는 전달보다 1.5% 증가한 41만7000건을 기록했다.
사전 전망치였던 42만1000건에는 소폭 못 미쳤지만 주택 시장의 지속적인 회복을 알리기에는 충분했다.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공개하는 2월의 주택 가격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7.1% 올랐다. 지난 2006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었다.
다만 시장 전문조사기관인 마르키트가 집계한 4월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로 6개월만에 가장 저조했던 점은 부정적이었다.
기업들의 실적도 증시를 부양한 요소였다.
이날까지 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131개사가 지난분기 경영 성적을 공개했으며 그 중 73%가 예상을 상회했다.
마크 크라비에츠 하이타워어드바이저스 매니징디렉터는 "지금까지 기업들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편이었다"며 "증시는 여전히 상승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곧 조정을 맞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테러에 대한 공포는 여전했다. 장 중 백악관이 공격당했다는 소식에 주가 급락했으나, 거짓으로 밝혀지며 이내 원래 수준을 회복했다.
이와 관련해 AP통신은 트위터 계정이 해킹당했다고 해명했다.
화학제품 전문업체인 듀폰이 예상을 웃돈 실적에 4.13% 상승하며 다우존스 지수를 견인했다.
트래블러스 역시 순익 개선 소식에 2.09% 올랐고, 명품업체인 코치도 10.38%나 급등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예상을 상회한 실적을 전한 넷플릭스는 24.44% 뛰어올랐다.
이날 실적 발표를 앞둔 애플은 분기 배당금을 인상할 것이란 기대감에 1.87% 상승했다.
세계 최대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는 JP모건의 투자 의견 상향에 1.68% 올랐다.
주택 지표 개선에 힘입어 레나(6.86%), 펄트코프(5.95%) 등도 강세였다.
반면 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는 예상을 웃돈 실적에도 정부의 재정지출 삭감의 영향으로 주문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에 0.79%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