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목표가 하향, 이번달에만 43건

GS건설·삼성엔지니어링·만도 등 하향 건수 상위

입력 : 2013-04-24 오전 10:43:38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1분기 어닝시즌이 중반부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부진한 기업 실적과 함께 증권사들의 기업 목표주가 하향도 잇따르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된 이번달에만 기업 목표주가가 하향된 리포트 건수는 무려 43개에 달했다.
 
지난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거나 부진함이 예상돼 실적 추정치를 내려잡으면서 목표주가를 하향한 경우가 많았다.
 
우선 GS건설(006360)은 무려 8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내려 잡았다. 하이투자증권은 6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메리츠종금증권은 7만7500원에서 3만54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GS건설이 지난 10일 1분기 영업손실이 5354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하면서 많은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 대에서 3만원 대로 한번에 반토막냈다.
 
삼성엔지니어링과 만도도 각각 6개, 7개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올해 1분기에 219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면서 증권사들이 향후 실적 전망치와 함께 목표주가를 내려잡았다.
 
대신증권이 삼성엔지니어링 목표주가를 기존 20만8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HMC투자증권이 18만5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반토막 가까이 내려 잡았다.
 
만도(060980)는 자회사 한라건설(014790) 지원 부담으로 인한 펀더멘털 훼손이 우려된다며 신한금융투자가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8만7000원으로, 동부증권이 13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큰 폭 내려 잡았다.
 
이 외에 농심(004370), 대한항공(003490)의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됐다.
 
<2013년 4월 기업 목표주가 하향 증권사 리포트>
<출처 : FN가이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목표주가를 상향한 리포트도 22건이 나왔다.
 
LG이노텍(011070)은 이번달 주가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전망에 증권사들이 잇따라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 HMC투자증권이 LG이노텍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동부증권이 9만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화학주와 내수주들도 눈에 띄었다. 화학업황 개선 기대감에 일부 증권사에서 롯데케미칼(011170), 금호석유(011780), 이수화학(005950) 목표주가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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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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