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24일 코스피는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유동성 확대 기대로 소재, 산업재가 선전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마르키트는 유로존의 4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가 46.5를 기록해 15개월째 기준선을 하회했다고 발표했다. 지표가 부진하자 시장에선 유럽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가 앞당겨질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됐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융정책위원회는 다음달 2일 개최될 예정인데 블룸버그 컨센서스로는 39명중 11명이 2분기중 0.25%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비해선 금리인하 컨센서스가 확대된 것이다.
곽 팀장은 "ECB내의 대표적인 매파인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가 지난 17일에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5월 금정위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곽 팀장은 "ECB의 기준금리 인하는 글로벌 수요 개선과 우리나라의 경기부양 강도를 자극시킬 호재"로 평가했다.
기업실적도 좋았다. 애플은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증액 등을 통해 향후 2년간 1000억달러 수준의 현금을 주주들에게 돌려주기로 했다.
SK하이닉스(000660)와
LG전자(066570)는 각각 시장 예상을 47%, 21% 상회하는 '서프라이즈'한 실적을 공개했다.
◇코스피, 유동성 확대 기대..IT금융 · 소재산업재 ↑
코스피는 전거래일대비 0.87%, 16.68포인트 오른 1935.31에 마감했다.
기관은 1403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400억원, 216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3.4%), 건설(2.4%), 유통(2.2%), 기계(2.1%) 업종이 상승한 반면 비금속광물(0.8%), 통신(0.3%), 의약품(0.1%)업종은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를 포함해 6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0개를 포함해 195개 종목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 연고점..시총 '125조' 사상 최고치
코스닥지수는 1.70%, 9.44포인트 오른 563.81을 기록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시가총액은 125조383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37억원, 30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13억원 순매도했다.
위메이드(112040)는 게임관련 국제 시장조사업체 '뉴주'가 발표한 3월 구글플레이내 모바일 퍼블리셔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에 8.9%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65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1개를 포함해 277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3원10전 내린 1117.70원에 마감했다.